독자위원회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경인일보 지면의 공정성과 기사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 ■ 경기 독자위원
- ▲황의갑(독자위원회 위원장) = 경기대학교 공공안전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준혁 = 한신대학교 교수
- ▲유혜련 = 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 ▲김민준 =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 ▲김명하 = 안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문점애 = 화성 금곡초등학교 교장
- ▲조용준 =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 인천 독자위원
- ▲ 신희식 =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 ▲ 이동익 =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 ▲ 구본형 = (주)쿠스코프 대표
- ▲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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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11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7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양진채(소설가)·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인천본사 목동훈 편집국장이 나와 독자위원의 의견을 들었다. 갈등 빚는 조병창 건축물 가치 자세히 다뤄이태원 참사·인현동 화재 '인재' 닮은점 짚어인천대입구역 얼굴 인식시스템 장점만 부각
이달 독자위원들은 경인일보의 균형 잡힌 '시선'을 보여주는 기사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신희식 독자위원장은 <연평도, 그 섬에선…>(10~16일)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인천 앞바다는 한반도의 화약고나 다름없었다. 평화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안보·평화문제뿐 아니라 연평도 섬 주민의 삶을 기획기사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다뤘다"면서 "비싼 상수도 요금, 교통비, 열악한 의료현실, 해양 폐기물 등 섬의 현안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점에 잘 짚었다"고 했다.양진채 위원은 11월 경인일보 지면을 보고 독자위원으로서 뿌듯하다고 했다. 양 위원은 "이태원 참사와 미군기지 반환구역 관련 보도, 연평도 관련 기획 등 이들 기사에서 보이는 경인일보의 시선이 적절했다"는 것이었다.양 위원은 "조병창 건물을 허물고 호수공원을 요구하는 주민과 보존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경인일보의 최근 보도는 잘 몰랐던 건축물의 가치에 대해 자세히 다뤄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평도 기획은 비싼 상수도 요금, 지지부진한 병원선 건조사업 등 안보문제뿐 아닌 생활문제를 심도 깊게 다뤄 눈길이 간 기사였다"고 했다.이동익 독자위원은 <'콜 급증 연말' 추위 떠는 인천 이동노동자>(25일 4면), <"50인 미만 사업장일수록 안전관리 미비·비정규직 많아">(8일 3면) 등의 기사가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이 위원은 "배달음식이 보편화하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특히 공무원들은 이들이 어떤 노동 과정과 환경에 있는지 잘 보려 하지 않는 것 같다. 겨울철·여름철 이동 노동자의 쉼터는 중요한 문제고 좋은 기사였다"고 했다. 또 "50인미만 사업장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 것을 지적하며 주위를 환기 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홍지연 위원은 '이태원 참사' 관련 보도를 눈여겨봤다고 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혐오 시선 '인현동 화재' 재연될라>(1일 1면) 기사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인천지역 안전 우려 현장>(2일 6면) 보도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홍 위원은 "11월은 거의 매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인현동 화재 참사와 '인재'라는 점에서 '비난'도 있다는 점에서 닮아있다는 점을 짚어줬다. 인현동 참사 유족의 인터뷰를 읽고는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또 "인천지역 안전 우려 현장 기사 등도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잘 챙겨줬다"고 했다.<국제 행사 키우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역사적 상처·주변국 외교도 고려해야>(1일 1면) 기사도 좋은 기사로 꼽았다. 양 위원은 "실제 상륙작전 당시 월미도 원주민에 대한 포격도 있었다. 상륙작전을 국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관의 계획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상처와 주변국에 대한 외교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점을 잘 짚어줬다"고 했다.<학사모 받으려면 '졸업논문'보다는 '토익·인턴'-인천 대학가 연이은 '학부서 작성 폐지'>(30일 6면) 기사도 호평받았다. 신 위원은 "대학은 지성의 요람이라고 하는데, 편한 것을 추구하는 안타까운 실태를 보여줬다.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기사였다"고 했다.아쉬운 기사도 많았다.양 위원은 <위기청소년 후회의 시간 지웠다… 인천 중구, 문신 제거 지원>(28일 10면) 기사 제목을 문제 삼았다. 그는 "타투도 지금은 일상화되었다. 문신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과거의 시각이다. '후회의 시간'으로 표현하는 것은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담긴 제목이다"라고 지적했다.이 위원은 <인천대입구역 '얼굴 인식 추적 시스템' 도입>(1일 13면) 기사가 균형감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사업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의 문장이 많았다. CCTV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해결하는 수단이긴 하지만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범죄예방에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어떤 부작용이 있고 단점이 뭐가 있는지 균형감 있게 다루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북극항로 오갈 제2쇄빙선 건조"… 정박부두 유치전 치열할 듯>(23일 1면)기사에 대해서는 "쇄빙선의 모항을 유치하면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무엇이 장점이고 무엇 때문에 유치전이 치열한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리/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지난 7일 열린 경인일보 인천본사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1월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2.12.7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2-12-15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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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10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9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양진채(소설가)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인천본사 목동훈 편집국장이 나와 독자위원의 의견을 들었다.'한국지엠 20년…' 인천 존재 깨닫게 해줘'제물포 르네상스' 청사진 꼼꼼하게 따져야'…괭이부리마을' 낙후지역 인식될까 우려
이달 독자위원들은 '로컬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꾸민 창간특집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양진채 위원은 "경인일보가 지난 70년 동안 '로컬'에서 크고 작은 사건과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꾸준히 기사를 내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창간 기획인 역시 '로컬의 희망이다' 역시 로컬의 중요한 이유를 잘 잡아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지연 위원은 창간 기획 가운데 '공동체'편을 관심을 갖고 읽었다고 했다. 홍 위원은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인천의 다문화 공동체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가 돋보였다"고 했고 또 "이웃사촌이 복지 사각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역할을 강조한 기획 기사도 시의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동익 위원은 노동 현안을 다룬 크고 작은 기사들이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필수 인력 턱없는 인천교통공사>(4일자 3면), <'신당역 살인' 공론화… 인천교통공사, 역무원 안전대책 '속도'>(6일자 3면), <'죽음의 일터'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촉구>(12일자 6면) 등이다. 이 위원은 "꾸준하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이 된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적해야 해결이 되고, 해결되기 전까지 경각심이라도 꾸준히 줄 수 있다"고 했다.신희식 위원장은 <한국지엠 20년, 기로에 선 미래>(20·24·25일자 1면·13면)기사를 눈여겨봤다. 그는 "한국지엠이 우리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예전과는 달라도 부평지역에서는 아직도 상당하다"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한국지엠을 구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인천에 있으니 잘되어야 하는 기업 정도로만 생각해왔다는 사실을 이번 기획을 읽고 배웠고 또 새롭게 깨닫게 됐다"고 했다.아쉬운 기사도 많았다.신 위원장은 유정복 시장의 역점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기사를 지면에서 만나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칭찬하는 기사 보다는 비판적인 기사가 많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서 "'르네상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고, 또 재원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청사진에 대한 기사만 나오고 있는데, 사상누각이 되지 않게 경인일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양 위원은 <현장르포/한숨 느는 괭이부리마을, 비싼 연탄에 까맣게 속타는 '겨울 추운 이웃'>(13일자 6면) 기사에 대해 "현장르포라는 형식이 굳이 필요한 기사였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는 "겨울철 난방과 관련해 형편이 어려운 계층이 겪는 일반적인 문제로, 만석동이나 괭이부리마을에 국한된 문제라고 볼 수 없다"면서 "해당 지역을 좋지 않은 모습만 반복적으로 비추면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그런 부분도 걱정스럽다"고 했다.기사 제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양 위원은 <"힘들고 푼돈"… '노비 맛집' 소문난 인천공항 시설관리직>(28일자 4면) 기사에 대해 "혐오감을 주는 표현이었다. 제목에 따옴표를 썼고 일부 계층에서도 자주 쓰는 '맛집'이라는 표현이지만, 언론까지 이러한 표현을 인용할 이유가 있었는지 묻고싶다"고 했다.'아동 성폭행범 김근식'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이 위원은 "김근식 출소 문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인일보 기사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하는 사안인데, 대중심리에 따라 졸속으로 다뤄지며 이슈가 소비되고 있었다"면서 "경인일보가 이 이슈에 대한 쟁점을 정리하고 잘 부각해 논쟁을 붙여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다뤄주면 좋겠다"고 했다.이 위원은 또 11일자 사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대한민국의 북핵 불감증>과 칼럼 <연평도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18일자 19면)가 지나치게 호전적이고, 한반도의 긴장관계를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 그는 "규탄은 필요하다. 그런데 감정적이고 호전적으로 대하면 안 된다"면서 "마치 당장 전쟁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처럼 이슈를 호도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정리/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지난 9일 열린 경인일보 인천본사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0월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2.11.9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022-11-17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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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9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24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양진채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인천본사 목동훈 편집국장이 독자위원의 의견을 들었다.장애인용 카트 대여 개인정보 기재 '충격''도서관의 미래' 변화 필요시점 시의 적절'행정체계 개편 보도' 꼼꼼하게 다룰 필요
신 위원장은 19일부터 22일까지 3차례 사회면에 게재된 기획기사 <도박 늪에 빠진 청년들>을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그는 "도박은 한 번 손대면 멈추기 힘들다고 한다. 도박으로 무너지는 청년의 일상을 잘 그렸다. 상·중·하,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 실현 가능한 해법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면서 "작은 기획이지만 알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홍 위원은 <아이들 훌쩍 크는데 물가는 부쩍 오르고… '쪼들리는 인천 그룹홈'>(2일 4면)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그는 "치솟는 물가 때문에 쪼들리는 그룹홈의 현실을 잘 보여줬다. 특히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룹홈에서 보호를 받는 청소년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신 위원도 "공감한 기사였다"면서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향도 추후 경인일보가 짚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홍 위원은 또 <'진 다 빼는' 장애인용 쇼핑카트… 장애인 인권활동가 동행 점검>(5일 6면)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그는 "장애인용 쇼핑카트 배치가 의무화했는데, 장애인 카트를 빌리려면 개인정보를 기재해야 한다는 내용을 읽고 솔직히 충격적이었다"고 했다.이 위원은 9월 1일자 사설 <휴게실도 없는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건설현장의 길바닥 휴식, 중소 사업장의 휴게실 설치 등을 관심 가져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휴게실이 없는 사업장이 많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적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위원도 "노동자의 건강권에 관한 고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은 또 <장애친화 산부인과 '0'… 출산문턱 높은 인천 장애 엄마들>(23일 1면) 기사도 잘 읽었다고 했다. 그는 "장애친화산부인과가 인천에 없다. 이게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도 문제지만 도시에서 산부인과 찾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아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도시에 엉터리인 부분이 많다. 국가가 잘 살필 수 있도록 경인일보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했다.양 위원은 6차례 연재된 <[지역에서 찾는 도서관의 미래> 기획기사가 좋았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은 지역 문화 인프라의 큰 축인데, 최근 도서관은 콘텐츠보다 디자인이나 건축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도서관의 역할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에 좋은 기사였다"고 했다. 또 "학교 재량에 맡기는 '사서 없는 도서관'의 실태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덧붙였다.<이슈&스토리/'우영우 소덕동 팽나무'로 관심 받는 우리동네 고목들>(2일 10면)도 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 WIDE/ 지역 시민단체 위기>(5일 1·3면)도 관심을 끌었다.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 "제2 러브버그 막으려면 공존 모색해야">(7일 7면)기사도 "신선한 관점이 돋보이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아쉬웠다고 평가한 기사도 있었다.홍 위원은 경인일보의 행정체제 개편 관련 보도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이다 보니 개괄적인 계획 위주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실행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이지 않았다"면서 "또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른 크고 작은 현안이 가려지는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어떻게 계획을 완성할 것인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이 위원은 <한국지엠 노사, 올해 임단협 극적타결>(8일 1면) 기사를 두고 상투적인 기사였다고 했다. 그는 "한국지엠 임단협 타결 과정에 '극적 표현'을 쓸 만큼 극적이지 않았다. 한국지엠의 현안이 많은데, 그런 현안과 관련한 노조의 요구사항도 많다. 임단협 타결은 단신으로 처리하고 그러한 것들을 짚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신 위원장은 '인천e음'을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시장 공약과 달리 지금은 유명무실화한 캐시백 문제를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캐시백 비율을 대폭 줄였는데,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인일보의 인천고법 유치 관련 보도가 더 '지역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고법유치 관련 기사가 객관적이면서 드라이하게 나가고 있는데, 인천 사람의 입장에서 다소 편파적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서울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여는 이들의 소식을 굳이 기사로 쓸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정리/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지난 24일 열린 경인일보 인천본사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9월 신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2.10.24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2022-10-27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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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는 지난 9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김준혁(한신대학교 교수) 위원장, 김민준(청년정의당 경기도당 운영위원), 문점애(화성금곡초등학교 교장),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이 참여했다.다산인권센터 '인권 존중 30년 역사' 관심'불법옥외광고물 태풍취약' 실제상황 의미'경기도 과밀학급 심각성' 심도있게 다뤄야
위원들은 기획 기사인 <코로나 그늘, 무형문화재> (9월 21~23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호평했다. 김준혁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그려낸 기사"라며 "문화예술인과 관련한 보도를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준 위원도 "코로나 19로 인해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생겨났지만, 특정 분야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무형문화재가 딱 그런 사례인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집념 하나로 일생을 바친 무형문화재 계승자들의 꿈이 코로나 19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을 생생하게 잘 담아냈다"고 했다.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조명했던 사안을 끄집어내 기사화한 데 대한 긍정 평가도 있었다. 김준혁 위원장은 <[이슈&스토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뿌리 깊은 인천의 자랑>(9월2일자 10면 보도)을 언급했다. 이 기사는 드라마에 등장한 천연기념물 소덕동 팽나무처럼 인천 시민들 곁을 오래도록 지키고 있는 지역의 나무들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동네 고목들은 마을 사람들과 몇 백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그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며 "그런 면에서 인천 지역의 은행나무, 영종도 느티나무, 계산동 은행나무 등의 이야기를 조명한 보도는 의미가 남달랐다"고 치켜세웠다.김민준 위원은 <[인터뷰 공감] 우영우는 판타지 아냐… "자폐인 목소리, 더 많이 정책 반영해야"> (9월21일자 14면 보도)를 두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던 천재 우영우와 같은 인물이 실존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내용에 특히 공감 갔다"고 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초 자폐 장애인 교수인 윤은호 한양대학교 전임연구원의 이야기를 전했다.이외에도 위원들은 다양한 보도에 주목했다. 김준혁 위원장은 <[이슈&스토리] 사회 부조리에 저항한 수원 '다산인권센터'>(9월23일자 10면 보도)에 대해 "다산인권센터는 약자의 인권을 무시하던 시절부터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며 오늘날 인권 존중 사회를 만든 가장 대표적인 시민단체"라며 "센터의 창집과 30년 역사, 인권의 가치와 미래의 발전에 대해 전한 것은 인권 운동의 발전에 이바지 한 것"이라고 밝혔다.조용준 위원은 <물가인상률 반도 못 따라간 '경기도 생활임금'>(9월14일자 1면 보도) 보도에 대해 "수혜 대상 등 경기도 생활임금을 살펴보면 최저임금에 가깝다는 사실을 다뤘다"며 "도민들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을 짚어냈다"고 했다. 또 조 위원은 <[경인 WIDE] 지역 시민단체 위기>(9월5일자 1·3면 보도)를 두고 "시민단체가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이 약화된 상황이 담긴 보도"라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유혜련 위원은 <안전사각 '불법 옥외광고물'>(9월6일자 1면 보도)과 <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쓰러져… 태풍 힌남노 피해 우려 현실로>(9월7일자 1면 보도)가 의미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강풍에 취약한 불법 및 무허가 옥외광고물의 위험성을 지적한 다음날 우려가 현실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러한 내용이 기사에 담겼다. 유 위원은 "태풍이 불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짚어냈고 독자들로 하여금 피해를 경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 있는 기사"라고 판단했다.사진 보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위원들이 인상 깊게 본 <밥상물가 1년 만에… 도둑맞은 장바구니>(9월15일자 1면 보도)는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밥상물가를 표현한 사진 보도다. 김도우 사진부 기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주요 농산물 일일 도매가격을 1년 전 같은 날과 비교했고 이를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농산물 수로 나타냈다. 유혜련 위원은 "직관적으로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던 참신한 보도"라고 했고 문점애 위원은 "수많은 활자로 이뤄진 어느 기사들보다 의미를 명확히 전달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심층 취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문점애 위원은 <안민석 "전국 초중고 과밀학급 23% … 경기도 40% 넘어 심각">(9월 13일자 4면 보도)을 언급했다. 전국 지자체 중 과밀학급 수가 많은 곳을 차례로 짚어낸 이 기사는 경기도 과밀학급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문 위원은 "교육 면에서 좀 더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정리/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2022-10-27 이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