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경인일보 지면의 공정성과 기사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 ■ 경기 독자위원
- ▲황의갑(독자위원회 위원장) = 경기대학교 공공안전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준혁 = 한신대학교 교수
- ▲유혜련 = 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 ▲김민준 =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 ▲김명하 = 안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문점애 = 화성 금곡초등학교 교장
- ▲조용준 =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 인천 독자위원
- ▲ 신희식 =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 ▲ 이동익 =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 ▲ 구본형 = (주)쿠스코프 대표
- ▲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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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 전세사기 기획 '깊은 인상'… 1인가구 필요정책 등 더 다뤘으면
'인천경제청 로봇개 방치' 혈세낭비 잘 지적아트플랫폼·문화재단 문제점 지속 관심을'덴마크 친환경 소각장' 인식개선 계기되길경인일보 인천본사 '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6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에서 인상 깊었던 기사 중 하나로 <'행복' 계약서에 속다…집 빼앗긴 삶, 삶 가로챈 집>, <범죄가 만든 터전, 속아서 무너진 일상…'당신 잘못이 아니다'> 등 27일부터 29일까지 1·3면에 보도된 '미추홀 전세사기 기록' 기획을 꼽았다.이동익 위원은 "전세사기 문제는 인천에서 시작해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잘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며 "특히 이번 기획에서는 각각의 제목이 기사 내용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도 "경인일보는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 기획 등 이 현안을 비중 있게 다뤄왔다"며 "이번에도 구체적인 사례와 피해자 지원 방안,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식 등을 전달해 언론이 해야 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짚어낸 기사들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신희식 위원장은 <유기된 '인천 경제청 로봇개'…무색해진 2억>(22일 3면) 기사에 대해 "세금을 2억원이나 들여서 만든 로봇인데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은 경각심이 없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행정과 예산 낭비에 대한 사례로 잘 지적해 줘서 좋았다"고 말했다.박주희 위원은 <제한속도 풀린 스쿨존 '숨통 vs 퇴색'>(14일 6면) 기사를 두고 "스쿨존의 차량 속도 제한을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인데,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며 "올해 상반기 실태조사를 통해 확대 여부를 고민한다고 하는데, 기존 취지와 아이들 안전 등의 측면에서 같이 볼 만한 기사"라고 말했다.구 위원은 <제동걸린 인천아트플랫폼 '운영 정상화' 목소리>(6일 3면) 기사에 대해 "아트플랫폼이 갖는 상징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인천이 문화예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나아가 인천문화재단 운영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인천의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위원장도 인천아트플랫폼과 인천문화재단 이슈와 관련해 "재단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과제나 우려, 인천문화유산센터 조직개편 문제 등은 계속 관심을 갖고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후속기사가 요구되는 기사들도 있었다.이 위원은 <"1인가구 지원·불안감 낮추자" 인천시, 정책 더 두텁게>(1일 1면)기사, <인천시 1인 가구 예산 대폭 증액해야>(2일 15면) 사설을 보고 "1인가구는 사회 전반적으로 계속 확대되는 상황으로,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1인가구가 실제로 원하거나 요구하는 내용도 따로 있을 것"이라며 "1인가구가 늘어나는 원인, 일자리와 안전을 비롯해 1인가구에게 필요한 정책 등 여러 부분들을 살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이곳에선 소각장 '힐링공간'… 편견을 버렸다 '덴마크 친환경 소각장을 가다'>(26일 2면) 기사에 대해 "소각장을 주민들의 공간으로 조성한 해외 사례를 보고, 우리도 저렇게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소각장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다른 좋은 사례나 친환경 소각장의 필요성 등을 제대로 분석하고 알려서 시민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청라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나서…인천 서구 '청사진' 10여곳과 경쟁>(15일 13면) 기사를 두고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이 현재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며 "국제스케이트장도 대회 유치와 연결돼 전국에서 뛰어드는 분위기인데, 이러한 면에서 국제대회 이후에도 기능이 유지될지 의문이다. 경기장 활용 등 사례들을 함께 짚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리/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2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3.6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4-03-21 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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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각장 정책' 후속 보도를… '돌봄 사각지대 개선' 계속 짚어야
"해수면 상승, 침수피해 대책 고민 필요"'늘봄학교' 현안들 중요 이슈 다뤄 눈길명예 해양환경감시원 동행취재 했으면경인일보 인천본사 '1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6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가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며 이 현안들을 더 들여다보는 후속 기사를 요청했다.신희식 위원장은 <인천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대비…소각장 건립 군·구 주도로>(26일자 1면), <군·구 주도 '하향식→상향식' 전환…시험대 오른 유정복號 소각장 정책>(26일자 3면) 등의 기사를 두고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인천시가 방안을 냈는데 이게 정말 묘수인지 폭탄 돌리기인지 모르겠다"며 "이번 정책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더 보완할 점은 없는지 등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되도록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구본형 위원은 <수도권 발전소 떠안은 인천…전기료 시민 혜택은 '언제쯤'>(18일자 1면), <서울·경기에 전기 퍼주고…인천은 '뿌연 하늘'만 가득>(18일자 3면) 기사에 대해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된다고는 하는데 그동안 인천의 미세먼지 배출 피해에 대한 혜택 등 아직 명확한 해법은 없는 듯하다"며 "인천시가 요구할 것은 제대로 요구하고, 인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만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박주희 위원은 <2050년 인천 해수면 4㎝ 높아진다는데…침수피해 예방책 있나>(4일자 6면) 기사와 관련해 "이번 극지연구소의 연구 결과 말고도 그동안 소래포구와 연안부두 등 백중사리로 인한 침수도 있었는데 인천시가 실제 마련한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최근 영종도 해안을 따라 대규모 카페 등이 들어서고 송도 매립도 아직 진행 중이다. 태풍 등이 왔을 때 안전한지, 대책은 있는지 등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동익 위원은 <[뉴스분석] '늘봄학교' 교원 확충·교실 부족까지…'밀린 숙제 가득'>(29일자 6면) 기사에 대해 "늘봄학교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일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저출생, 일과 가정 양립, 일과 생활의 균형 등 여러 현안과 맞닿은 문제"라며 "중요 이슈에 대응하는 기사가 좋았고, 앞으로도 (교사와 학부모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시민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이 위원은 <'간병의 굴레' 묶인 청년들…지자체는 숫자조차 모른다>(15일자 6면) 기사와 관련해 "돌봄 문제는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례를 파악하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과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문제다. 이를 지역 언론이 계속 문제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구 위원은 <[인터뷰] 신작 '갈래의 미학' 낸 경인일보 신춘문예 출신 황윤정>(26일자 11면) 등 신춘문예 기사를 두고 "최근 (웹소설 등) 온라인에 간편하게 업로드되는 작품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통 작가들의 무대가 조명된 것 같아 신선했다"며 "등단한 작가들이 계속 커나가도록 돕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작품을 싣는 지면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해양 환경보전 문화 확산…'명예감시원' 뜬다>(26일자 8면) 기사에 대해 "해양경찰청 명예 해양환경감시원 제도가 2021년 시작됐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동행 취재를 하거나, 우리 바다를 지키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관련 활동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여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다각적으로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인천시의회 '여성 농어업인 지원 조례' 상임위원회 통과>(30일자 13면) 기사와 관련해 "기사 내용을 보니 관련 조례 시행에 따라 여성 농업인에게는 행복 바우처 카드가 지급되지만, 아직 어업인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며 "여성 농어업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지원 조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면 하고,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총선이 다가오는 만큼 지역 언론으로서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 위원은 "특히 철도 지하화나 광역교통망 구축 등 단골 공약이 오랜 기간 반복됐음에도 사업에 진전이 없었던 이유를 명확히 살펴야 한다"며 "각 정당이 서로 경쟁하듯 발표하는 공약을 언론이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고 분석해 적극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2.6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4-02-22 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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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 빅데이터 분석 '호평'… 10년만 이행강제금 부과 '취재 부족'
'서울 편입' 논란 경인일보 편집방향 고무적'일회용품 규제완화' 현장 혼란 야기 잘 짚어'층간소음…' 주택법 개정 건설업체 두둔한듯경인일보는 지난해 12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 김민준(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이 참여했다.위원들은 경기지역 부동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세사기 위험성을 검토한 <시그널: 속빈 전세들의 경고> 기획에 호평을 내렸다. 유혜련 위원은 "전세사기의 현상과 결과를 단순히 보고하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빅데이터를 통해 현실을 분석하고 세입자뿐만 아니라 투자를 하는 임대인의 입장에서도 전세사기의 위험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의 있는 보도가 이어져 의미 있게 읽었다"고 했다.황의갑 위원장은 "그동안 기자들이 발로 뛰며 파악했던 전세사기 피해 현실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체적인 문제점과 취약지역까지 파악해 기자 역할을 뛰어넘어 실질적 대책까지 강구했다는 점에서 지역민에 매우 고무적인 보도"라며 "이번 보도를 계기로 피해자 단체와 함께 공동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것은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기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되고 진정으로 높이 살만하다"고 평했다.마찬가지로 전세사기 피해 실상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지역공동체의 온정을 보여준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 기획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김민준 위원은 "단순 범죄자 수법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법과 제도 사각지대를 악용할 수 있었는지, 결국 한시적인 특별법을 넘어 피해자들이 실제로 내놓는 방책들이 어떤 것이고 행정당국은 어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잘 담았다고 본다"고 평했다. 조용준 위원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한 전세사기와 관련하여 언론들이 '사기 문제'에 집중할 때, 고초를 겪는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로 훈훈함을 전달해 차별화했다"고 했다.이 밖에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속해서 보도되고 있는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에 대해 황의갑 위원장은 "경인지역 정치권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뜨거운 감자인 문제에 대해 처음 공론화된 이후부터 날짜순으로 읽다 보면 흐름과 문제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끈질기게 추적하는 경인일보 편집방향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반짝했다가 현실성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면서 파급력도 떨어지고 있는 흐름을 기사를 통해 흥미롭게 읽었다"고 했다.조용준 위원은 <낙서테러에 경기도 문화재 관리 덩달아 '도마위'>(12월19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경복궁 낙서테러를 통해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을 지적한 기사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관리 강화와 성숙한 시민 의식을 촉구함으로써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사"라고 평했다.김민준 위원은 <[경인 WIDE]일회용품 규제 완화 한달… 엇갈린 반응 속 현장은 '혼란'>(12월18일자 1·3면 보도)에 "관성적으로 계속 쓰게 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조율 과정이 물론 필요할 것인데, 그렇다고 정부에서 공식 입장으로 '안 지켜도 된다'고 천명해버리면 현장은 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기사에서 잘 짚어줬다고 본다"며 "결국 정부가 앞장서서 조율하지 않고 손을 놓으면서 혼란스러운 현장의 모습들을 균형 있게 전달했고, 앞으로 일회용품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점들에 대한 후속보도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디지털 콘텐츠 <[레트로 K] '서울의 봄' 영화가 끝나도 단죄 없는 현실은 계속된다>(12월2일 인터넷 보도)에 대해서는 "'서울의 봄'이 흥행한 핵심 비결은 '청산되지 않은 역사'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역사를 과거 기사와 사진을 통해 실감나게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영화를 보고 읽어보면 좋을 콘텐츠"라면서 "이 기획은 아카이빙된 자료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다만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유혜련 위원은 <화성시 10여년만 이행강제금 예고… 건축주 "정상적인 행정절차" 억울>(12월12일자 7면 보도)에 대해 "이행강제금이 10여년 만에 부과될 수밖에 없는 사정변경이 있었는지, 시에서 민원인이 억울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밖에 없다고 해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취재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고 했다.조용준 위원은 <층간소음 줄이려다 주택공급 기죽인다>(12월14일자 12면 보도)에 대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법 개정을 예고했는데, 기사 내용은 건설업체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층간소음 기준미달로 준공 미승인, 입주지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애초 책임은 건설사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정리/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2024-01-18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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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물 소중한 자산 관심 필요… 멸종위기 생태 전문가 자문 보도를
'전세사기 피해자' 상황도 함께 다루길학교 조리실무사들 '폐암 공포' 현실적끊이지않는 중대재해 사망 원인 짚어야 경인일보 인천본사 '1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9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이 인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현안을 잘 짚어냈다고 했다.먼저 구본형 위원은 <인천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국방부 '━ 구역' 원형 유지>(4일 3면), <'캠프 마켓' D구역 반환 이어… '토지매입비 이견'>(21일 3면) 등 부평 캠프마켓 관련 기사에 대해 "근대 건축물 존치나 오염된 토지 정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도 산재해 있다는 것을 기사를 보면서 느낀다"며 "80년 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제대로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또 구 위원은 12월 마무리된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11·끝)] 아픔에도 서로를 먼저 생각한 이웃들>(21일 6면) 기사를 두고 "아직도 정부는 피해자들을 위한 뚜렷한 해결책이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처벌에만 집중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런 부분을 계속 꼬집으면서도 전세사기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상황도 함께 담아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맞춤형 조례 등 변화가 있을 때까지 계속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희식 위원장도 뉴스분석으로 다룬 <보증금 떼인 세입자에겐 '문턱 높고 겉도는 행정'>(26일 6면) 기사 등에 대해 "전세사기는 특히 경인일보가 제대로 많이 다뤘고, 이런 기사들이 바탕이 돼 관련법이 입법예고 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개인 간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집단 사건인 만큼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 경인일보의 심층 취재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동익 위원은 <좁은 공간 발암물질 '무방비'… "폐암 걸릴라" 피어나는 공포> 등 [병 들어가는 인천 학교 조리실무사](29일 4면) 기획을 두고 "조리실무사들과 이진우 한일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산업보건의의 인터뷰 등 학교 조리실의 현실을 잘 보여줘서 관심 있게 읽었다"며 "인터뷰를 통해 이와 비슷한 외국 사례 등을 알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봤다"고 말했다.자칫 인천시민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 섬 현안을 다룬 기사가 많았던 점도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신 위원장은 <인천섬들엔 너무 먼 '먼섬 특별법'… '긴 뱃길' 문갑·굴업도 등 빠져>(27일 1면) 기사에 대해 "섬 주민을 지원하는 법안임에도 정작 인천 섬들은 기준보다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모두 빠졌는데, 재검토 소식이 기다려진다"며 "다른 곳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문제를 경인일보가 꼼꼼하게 짚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박주희 위원은 <백령도에 산부인과 2년만에 돌아왔다>(12일 3면), <지하수·빗물 끓여도 '찝찝'… 숙원 깨끗한 물 '콸콸'>(19일 1면) 기사들을 보고 "백령도에 약국이 생기고 산부인과가 다시 문을 여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신도에 상수도 공급이 시작되는 등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생활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거나, 추가 보도가 필요한 기사들도 있었다.박 위원은 <'멸종위기종 서식 불편 없도록'… 도시습지 인천 '부들공원' 복원 완료>(18일 10면) 기사를 두고 "부평구가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받아 부들공원을 복원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람의 입장일 뿐 오히려 그곳에서 서식하던 생물들의 안정적인 공간을 없앤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부분에 대해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보는 기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 사망 '추락 51.2%'>(28일 6면) 기사와 관련해 "중대재해는 사업장 규모가 50인 이하인지 이상인지, 중대재해 발생 유형과 원인은 무엇인지 등으로 나누어 짚어봐야 한다"며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대응,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심층 취재 등 입장을 확인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리/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2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1.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4-01-18 김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