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경인일보 지면의 공정성과 기사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 ■ 경기 독자위원
- ▲황의갑(독자위원회 위원장) = 경기대학교 공공안전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준혁 = 한신대학교 교수
- ▲유혜련 = 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 ▲김민준 =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 ▲김명하 = 안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문점애 = 화성 금곡초등학교 교장
- ▲조용준 =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 인천 독자위원
- ▲ 신희식 =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 ▲ 이동익 =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 ▲ 구본형 = (주)쿠스코프 대표
- ▲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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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3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가 서면으로 진행됐다.신희식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과 양진채(소설가)·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이 의견을 보내왔다.'화장 대란' 도시기반시설 중요성 잘 지적'여성의 날' 관련 기획기사 안다뤄 아쉬움'매립지 종료, 시장선거 쟁점' 시민 혼란만
홍지연 위원은 <통큰기획/n번방 사건 2년, 여전히 불안하다>(21·22·23일 1·3면)가 돋보였다고 했다. 홍 위원은 "3일간의 심층적인 기사가 깊이 다가왔다. 이른바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공포와 불안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특히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게 한 점이 훌륭했다"고 했다.신희식 위원장은 <'수도권 에너지 공급기지' 인천 환경피해 보상해야>(29일 1면) 기사를 눈여겨봤다. 기사는 인천시가 수도권 에너지 공급기지 역할을 맡으면서 생기는 환경 피해를 정부가 지방정부의 재정 수요로 인정하고 재정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을 구체적 통계 및 연구 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신 위원장은 "인천의 억울함을 구체적인 데이터를 인용해 소개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양진채 위원은 <일제 강점기 인천 노동사 주목해야>(1일 4면, 2일 6면) 기사를 눈여겨봤다. 양 위원은 "일제 강점기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알 수 있는 근대 건축물이 개발에 묻혀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한 관련 현장을 깊이 있게 다뤄 고마웠다"고 했다.<인천시민 구했는데, 서울사람이라 표창 제외?… 인천시 "방법 찾겠다">(4일 인터넷)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양 위원은 "전형적인 행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비슷한 문제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더 발굴해 개선 방법을 찾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흥미롭게 읽은 기사였다"면서 "다만,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표창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후속 기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뉴스분석/전국적 '화장 대란'… 도시 기반시설 중요성>(31일 1면)은 "화장시설에서 자원순환센터, 화물차 주차장 등으로 시선을 확장한 것이 시의적절했다"는 의견이, <손승용 목사 애국창가집, 국가 등록문화재 추진될듯>(18일 1면)은 "반가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선 현수막 1만장 재활용 없이 버려진다>(16일 6면) 기사도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지적도 많이 나왔다.'세계 여성의 날'(3월 8일)과 관련된 기획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젠더 갈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그런데 '여성의 날'에 여성에 관한 기사를 지면에서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면서 "매년 찾아오는 날이지만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특별한 현상이나 주요 쟁점을 정리하거나 인천지역 여성의 권익 실태를 점검하는 기사가 있었다면 더 풍성한 지면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위원도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여성을 둘러싼 여러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지면에서 관련된 기획기사를 기다렸는데 볼만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인천시장 선거에 전현직 유정복·박남춘 나서지 말아야">(21일 4면) 기사는 제목 편집이 세심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 위원장은 "특정 후보의 주장을 인용해 제목으로 뽑은 것인데, 조금은 자극적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제목에 발언자의 이름을 명기했더라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기사가 많이 생산되는 만큼 제목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춘추칼럼/안철수의 뼈아픈 결단, 윤석열의 든든한 정치력>(4일 15면)이 부적절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위원은 "외부 인사의 글은 경인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지만, 굳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 문제가 있는 칼럼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칼럼을 게재하는 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홍 위원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시장 선거 '최대 쟁점'으로>(24일 1면) 기사가 아쉽다고 했다. 그는 "기사 제목처럼 '최대 쟁점'이라면 더 꼼꼼하게 다뤘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정치 공방처럼 다뤄지면서 독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주기보다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정당의 입장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처지에서 명확하게 해답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해야 했다"고 했다. 또 "기사를 뒷받침하는 '팩트'가 직접 인용보다 간접 인용이 많았던 점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이슈추적/드라마 '소년 심판'이 불붙인 '소년범' 처벌 논쟁>(3일 7면) 기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 위원은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슈인데, 단편적으로 이슈를 다뤘다. 형량과 촉법소년 연령에 대한 논쟁을 반복하기보다 소년범 사건이 발생하는 원인이나 사회적 배경에 집중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정리/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2-04-28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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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는 지난 3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김민준(청년정의당 경기도당 운영위원), 안은정(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이 참여했다.현행 투개표 시스템 문제 사례 소개 '눈길'코로나 사태 일상 곳곳 모습도 흥미 끌어사고현장 시신수습 사진 채택 신중했어야
위원들은 발달장애인의 삶을 조명한 <엄마와 아들은 함께 자라고 있었다>(3월 18일자 1·5면 보도)를 호평했다. 안은정 위원은 "3월 4일 엄마 손에 숨진 발달장애 아동의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 사회 시선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한 기사"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발달장애인 돌봄 문제로 가족들이 목숨을 끊고, 스스로 아이를 포기했던 안타까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보도가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유혜련 위원은 "비장애인들은 발달장애인 소식을 비극으로 접한다는 문구가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며 "장애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최근 장애인 이동권 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된 상황 속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생활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했다"고 짚었다. 그는 "장애인 권리와 지원, 정책 등에 대해 관심 갖도록 하는 의미 있는 기사"라고 말했다. 조용준 위원도 같은 기사를 두고 "사회 구성원으로 발달 장애인이 겪는 고충을 전했다"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한 기사"라고 치켜세웠다.디지털 성범죄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통큰기획] n번방 사건 2년, 여전히 불안하다>(3월21~23일자 1·3면) 에 대한 긍정 평가도 이어졌다. 김민준 위원은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며 "여전히 제도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2차 가해로부터 안전하려면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련 위원도 "자극적인 범죄 그 자체 보다 피해자 입장을 비중 있게 담아낸 기사라 좋았다"며 "대통령 당선인 관련 공약까지 심도 있게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황의갑 위원 역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필요성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논리 전개를 했다"며 "명확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현행 투개표 시스템 문제를 지적한 <[경인 WIDE] 선거 투개표 시스템 이대로 괜찮나>(3월 14일자 1·3면 보도)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조용준 위원은 "투개표 선거사무원의 노동 시간과 임금 문제를 조명했다"며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사였다"고 말했다. 김민준 위원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냈다.코로나19 사태 속 일상 곳곳의 모습을 그려낸 기사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안은정 위원은 "지난달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이 겪게 된 여러 어려움을 드러내는 기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건 <지역아동센터에 자가진단키트 지원 '제로'>(3월2일자 6면 보도), <학교 밖 청소년은 '방역 울타리' 밖에 있나요?>(3월8일자 7면 보도), <재택치료 중 '그늘에 갇혀 살다 떠난' 50대 남성>(3월2일자 7면 보도), <PCR 검사 제외…구급대원 '무방비 노출'>(3월3일자 6면 보도) 등이었다. 안 위원은 "오미크론 확산 상황 속 인권 사각지대를 조명하는 보도여서 기억에 남는다"라면서도 "2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추모와 애도가 없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 등 제도적인 한계를 함께 다뤘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짚어냈다.보도 사진 채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안은정 위원은 "3월 30일 안산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저장탱크 폭발사고 현장을 조명한 기사와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같이 보도됐다"며 "모자이크로 처리됐지만, 누군가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그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관련 기사의 부재를 꼬집었다. 안 위원은 "성별 갈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요즘 시기에 3월 8일 여성의 날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3월 지면에는 여성의 날, n번방 관련 기획 보도 외 관련 기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리/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2022-04-28 이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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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1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가 서면으로 진행됐다.신희식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과 양진채(소설가)·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홍지연(책방 산책 대표) 독자위원이 의견을 보내왔다.이달 독자 위원들은 꼼꼼한 취재와 기획이 돋보인 충실한 기사가 많았다고 평가했다.'화물차 사고' 파악 동승취재 현장감 넘쳐대선후보 초청 아침대화 '인천공약' 관심방역패스 관련 침소봉대 기사 많아 아쉬움
신희식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 환승구역에 PCR 검사소가 없는 문제점을 지적한 <인천공항 환승 외국인 PCR검사 못 받아 '졸지에 공항 난민'>(17일 6면)기사가 돋보였다고 했다. 경인일보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 중 일부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지 못해 '공항 난민'이 되는 사례를 보도했고, 보도 이후 '긴급상륙허가제'를 통해 인천공항 PCR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조치가 됐다. 이와 관련 <코로나 시대 서러운 '공항난민', '긴급상륙허가제'로 활로 뚫다>(28일 4면) 후속 기사로 이후 결과도 소개했다. 신 위원은 "코로나로 인한 특별한 고통을 받는 제3국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보도로 인해 추후대책까지 생긴 모범케이스 기사"라고 평가했다.양진채 위원은 이달 지면에서 환경과 관련된 기사를 눈여겨봤다며 <'어구 실명제' 법제화… 수거·처리 오염자 부담>(5일 1면), <인천 앞바다 미세플라스틱 '유입된 재앙'>(5일 1면) 등의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미세플라스틱 유입 관련 기사는 연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심각성을 알기 쉽게 각인시켰고,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위원은 사진기사 <포토/힘겨운 삶의 무게… 더 절실한 도움의 손길>(6일 1면)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이었다. 우리 사회에 품위 있는 노년은 없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또 이 위원은 <현장르포/인천 화물차 교통사고 잇따라… 기자 동승 체험>(20일 6면) 기사에 대해서도 "현장감이 넘치는 좋은 기사"라고 말했다.홍 위원은 <아들이 장애등록 가능해진 고려인 "가족의 삶 행복해 질 것">(6면)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그는 "학령기 고려인, 중국 동포 미성년 자녀들에게 재외동포 체류자격이 부여된다는 소식이 반갑다"면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인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복지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쩌면 너무 늦은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이웃이 고립되지 않고 함께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대선과 관련해서는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언론사와 새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를 관심 있게 봤다고 독자위원들은 평가했다. 인천을 바라보는 대선후보의 중점 공약과 시각차를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나 경인선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관한 이슈들도 심도있게 다뤄져 대선 시기 언론의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평가가 많았다.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이 위원은 경인일보의 코로나19 백신 '방역패스'와 관련된 기사가 아쉽다고 했다. 그는 "방역패스 관련 보도 가운데 부정적인 기사가 상당수였는데, 특정 사례로 침소봉대하는 기사도 많았다"면서 "부정적, 비판적 기사는 정책 실행의 잘못된 점 또는 오류가 있는 것에 대해 보완과 수정을 요구하는 지점이 분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이 위원은 송도 초고층 빌딩 조성 계획과 관련 "경인일보는 12월 1일 사설 <인천 송도에 초고층 빌딩이 필요한가> 등으로 고층빌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세웠는데 이후에는 아무런 비판적 내용 없이 <송도 중심부에 103층 랜드마크… 2030년 우뚝 선다>(10일 1면), <줌인 ifez / 송도 6·8공구에 103층 랜드마크 '아이 코어 시티' 조성>(10일 5면) 등으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며 "이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이 위원은 또 19일 사설 <북한 미사일 위협 무시하면 안전한가>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놓지 않으려는 태도가 안보에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야당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두둔하는 논조는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정리/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2-02-24 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