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경인일보 지면의 공정성과 기사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 ■ 경기 독자위원
- ▲황의갑(독자위원회 위원장) = 경기대학교 공공안전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준혁 = 한신대학교 교수
- ▲유혜련 = 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 ▲김민준 =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 ▲김명하 = 안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문점애 = 화성 금곡초등학교 교장
- ▲조용준 =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 인천 독자위원
- ▲ 신희식 =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 ▲ 이동익 =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 ▲ 구본형 = (주)쿠스코프 대표
- ▲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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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 호평… 고향사랑기부제 졸속 보도 미흡해
지속가능한 도시 해외사례 많이 담아내 눈길
'무인점포 절도 중독 습관' 사회적 관심 유도주류가격 인상 서민 체감 물가 영향도 다뤄야 경인일보는 지난 11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 김민준(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명하(안산대학교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위원들은 연이어 보도된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에 호평을 내렸다. 김민준 위원은 <[경인 WIDE] '서울 편입 논란' 여론에 답이 있다>(11월13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여론을 봐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고 보며, 해당 이슈가 왜 득보다 실이 큰일인지 법적인 권한과 인프라의 차원에서도 분석한 점 역시 유효한 지적으로 보인다"면서 "선거철이 아닐 때 논의해도 협의가 어려운 첨예한 사안을 선거가 다가오고 나서야 이슈화가 된다는 점이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다룰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조용준 위원은 <서울 인접 지역들 '혐오·기피시설' 떠안나>(11월2일자 1면 보도)에 "혐오·기피시설 폭탄돌리기의 종착역이 서울 편입 논란의 지자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예리하게 전달했다"며 "졸속으로 발표한 경기 지자체의 편입 논란과 관련하여 문제점과 한계를 잘 지적한 기사"로 평했다. 황의갑 위원장은 일련 보도들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의심을 받지만 지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를 매우 시의적절하게 여론 동향을 살피고 정책 지향점을 제시했다"면서 "현실의 한계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서 향후 방향성까지도 짚었다는 점에서 지역 정론지로서 매우 큰 역할을 한 고무적인 내용으로 생각한다"고 총평을 내렸다.두 달 동안 연재된 <도시는 사람이 쓴다> 기획보도도 호평을 받았다. 김민준 위원은 "도시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기획기사로,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해외사례를 풍부하게 담아낸 점에서 우리가 적용할 점은 무엇인지 적절하게 전달했다"면서 "도시는 결국 사람이 사는 공간이고, 사는 사람이 만드는 공간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핵심 주제가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이 밖에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김명하 위원은 <'장애인교원지원 예산' 99%가 의무고용 미달 부담금>(11월20일자 7면 보도)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장애인교원지원 예산에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채우지 못해 내는 법정부담금을 포함시켰고 그 비율이 무려 99.8%를 차지한다는 뉴스는 충격적이었다. 현실을 반영 못한 정책도 문제고 관행적으로 예산을 집행한 행정부도 문제고 소수자에 대한 부족한 사회적 관심도 문제"라면서도 "다만 행정감사에서도 공론화되는 듯했으나 후속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보도해 주길 요청드리고, 언론의 관심에 따라 이 사안이 어떻게 개선되어 가는지도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유혜련 위원은 <'상습 절도' 알고보면 '중독 습관'… 무인점포 가해자 69.4% '재범'>(11월16일자 7면 보도)에 대해 "반복적으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상습절도범들이나, 상습무전취식 전과자들은 실제로 출소 후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사회생활 부적응으로 인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런 상황을 잘 담은 기사"라며 "중독습관이나 사회부적응으로 인한 재발범죄에 대한 사회적비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형사처벌 외 전문치료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조용준 위원은 <1년만에…희미해지는 '고향사랑기부제'>(11월28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졸속, 급속 추진의 멍에를 쓰고 출발한 고향사랑기부제의 1년을 점검한 기사인데, 지난 성과가 기대보다 못했다면 그 원인을 찾고 지속 추진할지 아니면 발전적으로 중단할지에 관한 내용이 생략되어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또 <술이 오른다, 더는 못 마시겠다>(11월9일자 12면 보도)에 대해서는 "주류 가격 인상에 관하여 원가 인상에 따른 조처라는 기사인데 이 정도는 일반 독자들도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면서 "주류 업체가 50~100원 인상할 때, 식당이나 술집은 왜 1천원씩 인상하는지 등에 관하여 심도 있게 다루고, 이런 가격 인상이 서민 체감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했다.김명하 위원은 <'시간제보육 기관' 연천, 포천, 가평엔 한 곳도 없다>(11월24일자 5면 보도)를 비롯한 영유아 관련 돌봄정책을 다룬 기사들에 대해 "기사들의 공통점은 자녀가 영유아임에도 부모의 직접 양육보다는 기관 등 가정 외부 돌봄을 전제로 한다는 것인데, 저출생 원인 중 하나는 자녀양육과 노동 병행이 어려운 직장 문화에 있음에도 양육 중심 노동환경의 부재로는 전혀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저출생으로 국가소멸까지도 논의되는 마당에 저출생의 가장 큰 해법이 될 양육중심 직장문화와 노동환경 구축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2023-12-21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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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돕는 사람들 '눈길'… 르네상스 프로젝트 본래목적 '주시'
저어새 서식지 보호 각국 사례 인상 깊어
소상공인 현실적 어려움 생생보도 '호평'유정복 문화예술 예산반영 세부적 분석을경인일보 인천본사 '11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7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에서 다양한 현안을 심층 취재한 기획기사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구본형 위원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16·19·22·26·29일 사회면) 기획기사를 두고 "인천지역 전세사기 피해 실태를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리는 것은 물론, 이들을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기사였다"며 "(전세사기 현안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에게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봤다.이와 관련해 이동익 위원은 <정부, 전세사기 단속·처벌 초점… 피해자 구제·회복은 '외면'>(2일 1면) 기사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이 결국 단속과 처벌이지 피해자를 위한 방향은 아니라는 비판적인 기사를 써서 좋았다"며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허점을 잘 지적한 데다 관련 사진도 기사 내용과 잘 맞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보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박주희 위원은 <[멸종위기 '저어새'와 공존 꿈꾸는 동아시아]>(21·22·24일 1·3면) 기획기사에 대해 "현재 저어새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각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현장감 있게 다뤄줘서 재밌게 읽었고, 환경단체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며 "특히 저어새 서식지를 조성하는 어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대만의 정책 등 저어새와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해준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해외 월동지 사례, 우리나라가 현재 추진 중인 정책 등을 토대로 인천의 갯벌을 지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앞으로 계속 제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신희식 위원장은 경인와이드로 심층 보도한 <"코로나도 버텼는데… 고금리엔 장사 없네">(15일 1면), <소자본 창업 도전… 5년도 안돼 치열한 경쟁에 밀려났다>(15일 3면) 기사를 두고 "인천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들의 현실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기사를 잘 보도해 눈길이 갔다"며 "인천시 차원에서 지원 정책을 내놓든, 대기업과 상생하는 방안을 연구하든 앞으로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이 위원은 <['속헹 사건' 그후 3년 다시 찾아온 겨울]>(28·29·30일 7면 보도) 기사를 보고 "최근 이주노동자가 늘면서 이민청을 어디에 설립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얘기가 많은데, 정부의 구속력이 미치지 않는 농촌의 상황이나 법의 허점 등 아직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안 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며 "이주노동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나 법적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좋은 기사였다"고 말했다.지역언론으로서 지속적인 감시와 취재가 요구되는 기사도 많았다.신 위원장은 <인천시, 내항 1·8부두 재개발 '주거·상업용지 확대' 초점>(15일 3면) 기사와 관련해 "그동안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사실 말이 많았는데, 경제성을 위해 주거·상업 기능을 확대하면 오히려 해안공원 등 주민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 사업이 본래의 역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역언론으로서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 위원은 <내년 예산 15조392억 '역대 최대'… 인천시 '확대 재정' 잇는다>(3일 1면) 기사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문화예술 관련 예산의 비중을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여전히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유 시장의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예산이 내년도 시정계획에 반영됐는지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짚어주는 후속 기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박 위원은 <[온정 듬뿍… 취약계층에 '사랑의 김장 나눔']>(15일 17면) 등 최근 봉사·기부 기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연말 따뜻한 소식이 많지만 쪽방촌 주민 등 겨울철마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 지자체가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지역언론이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발굴해 짚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1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3.12.7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3-12-21 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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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자체 서울편입' 논란 빠른 보도 호평전세사기 피해 대책·예방 여론형성 시의적절뜻깊은 지역축제 자리매김 지자체 재점검 필요경인일보는 지난 10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 문점애(화성금곡초등학교 교장),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명하(안산대학교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위원들은 창간 78주년 특집 기획 <청년 실종>(10월6일 자 6~8면 보도)에 호평을 내렸다. 유혜련 위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의 현 상황을 여러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비슷한 경험을 하는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면서 동시에 다른 세대에게는 청년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했다"고 평했다. 조용준 위원은 "세대 간극이 커지면서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탄식하는 현실에서 왜 청년들의 선택은 그러했는가를 심도 있게 보여준 기사이며, 동시에 일러스트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읽도록 구성했다"고 했다.김명하 위원은 "창간호로 청년실종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은 경인일보가 젊은 기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자신의 삶을 내보이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조직이란 뜻으로 보인다"면서 "연륜과 경륜의 범위를 벗어나 나이와 지위만을 앞세워 낡은 조직문화를 이어가려는 이들이 산업현장에는 많은데, 경인일보가 젊은 기자들이 설 자리를 지금처럼 보장하고 그런 문화를 산업 전반의 모범 사례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했다.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을 일찍이 다룬 보도들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황의갑 위원은 <북도냐 남도냐… '김포시 거취' 아직도 몰라>(10월5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경기북도 분도를 추진하면서 국회 설립법안과 지자체 기본계획에 김포 편입 문제를 모호하게 규정한 탓에 지역 주민에게마저 혼란을 야기했었던 점을 일찍이 짚어내면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문제가 어쩌면 경기도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한 원인을 제공한 것일 수 있는 내용을 선견지명을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잘 다루었다"고 평했다.조용준 위원은 <[뉴스분석] 주민 공감·김포시 거취·수부도시… 멀고먼 '북도 가는 길'>(10월23일자 1면 보도)을 두고 "경기도 지역 개편 이슈를 다룬 대부분 기사는 '정치'라는 색안경을 쓰고 작성한 기사로 읽혔는데, 이 기사는 온전히 행정 영역에서 이를 다룸으로써 독자들이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줬다"고 했다.수원지역에서 또 다시 벌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를 다룬 보도들도 호평을 받았다. 유혜련 위원은 <"보증금 못 받아"… '제2 빌라왕' 조짐에 불안 확산>(10월6일자 21면 보도) 등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 "전세사기와 관련된 사실관계 및 대책들과 관련한 보도를 연일 이어가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에 대한 대책과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히 역할을 했다"고 했다. 황의갑 위원도 "전반적으로 깊이 있고 광범위하게 전세사기 문제를 파헤쳐 지역 소시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피해 상황과 우려지점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고 했다.이 밖에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문점애 위원은 <"초교 전문 상담교사 100% 배치 최우선">(10월26일자 3면 보도)에 "도내 위기 학생 적응 지원정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보도하면서 전문 상담교사 100% 배치에 목소리를 낸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실제 학교에서 전문 상담교사 고유영역 밖에 있는 학교폭력 사건이나 부적응 학생 지원은 담임이나 일반 교사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현장의 현실을 담은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김명하 위원은 여러 분야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삭감 기조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해 "사회적 약자나 시민을 위한 복지시설이 규모를 축소하거나 심지어 폐원한다는 소식을 많이 전하고 있는데, 예산의 증액과 감액 혹은 예산 편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 등을 전수 조사해 정부 정책이나 지향이 무엇을 향해 있는지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는 기획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성남페스티벌, 누구를·무엇을 위한 '17억 행사'였나>(10월11·12일자 8면 보도)에 대해 조용준 위원은 "몇 년전부터 우후죽순 생겨나는 지역행사에 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점을 공론화한 기사"라며 "축제를 위한 축제가 아닌 뜻깊고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다시 점검할 시기라고 판단됐다"고 평했다.한편 창간을 맞아 경인일보 보도 역사를 돌아본 <[창간 78주년] 수도권 역사의 증인… 사회에 경종 울린 경인일보의 기사들(10월6일자 16면 보도)에 대해 김명하 위원은 "지난 78년 간 기자상을 받은 보도들을 돌아보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키워드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비췄던 경인일보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선언하는 기사로 읽었다"면서 "독자들이 신문을 읽는 동안이라도 어떤 삶을 살지 성찰하고 숙고할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은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정리/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2023-11-16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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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보호 초등생 편지 정치인 화답 훈훈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다시 검증되길걷고싶은 가로수길 제대로 하는지 감시를경인일보 인천본사 '10월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먼저 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사로 <[7만원의 무제한 대중교통-베를린을 가다]>(16~18일 1·3면 보도) 기획기사를 꼽았다. 신희식 위원장은 이번 기획에 대해 "대중교통 현실과 요금 문제를 짚기 위해 독일 곳곳을 제대로 잘 다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수도권 3개 단체장 모두 대중교통 문제를 두고 얘기를 했는데, 이번 기획을 토대로 수도권판 티켓이 잘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동익 위원 역시 "최근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가 경쟁하듯 대중교통 요금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평가하며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을 두고 미묘한 이견이 있는데, 이런 기획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부분에서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주희 위원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살려주세요"… 현역 의원과 약속>(10일 3면) 기사를 기억나는 기사로 꼽았다. 박 위원은 "상괭이를 보호해달라는 초등학생들의 편지에 정치인이 화답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피드백했다는 점에서 훈훈한 기사였다"며 "이 학생들이 계속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본형 위원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없애나>(25일 1면), <레지던시 기능 폐지 '아트플랫폼', 작가들 반발… 관광객도 "아쉽다">(30일 3면) 기사들을 보고 "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폐지가 과연 인천을 위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며 "아직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희망자가 많고, 이 기능이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이 분명한 만큼 다시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신 위원장은 <정부 R&D 예산 긴축 '후폭풍'… 극지연구 경쟁력 약화 불보듯>(12일 1면) 기사 등에 대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두고 계속 얘기가 나오는데, 적절한 후속 기사를 보도했다"며 "경인일보가 이번 현안을 놓치지 않고 확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지속적인 관심과 후속보도를 요구하는 기사도 있었다.박 위원은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인천 빠진 2단계 등재>(23일 1면) 기사에 대해 "인천 갯벌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두고 기초지자체가 각종 규제 등을 우려하고 있는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더라도 육상부 규제는 없는 데다 이미 존재하는 개발계획은 인정해 주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잘 알리고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하는지 다른 지역 사례를 종합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7만원의 무제한 대중교통-베를린을 가다] QR코드 발급 '무작위 검표만'… 도시철도 내 자전거 휴대 편리>(16일 3면) 기사를 보고 "독일과 달리 인천의 공항철도 등은 자전거를 자유롭게 싣지 못하고 자전거 유형이나 요일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통제한다"며 "영종도의 경우 자전거를 타러 가는 사람이 많은데, 인천 공항철도나 도시철도 등 자전거 휴대 불가로 불편을 겪지는 않는지, 현황이 어떤지 등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신 위원장은 <영종도에 '걷고 싶은 가로수길' 상륙… 은골 카페거리 800m 명소 조성>(20일 8면) 기사와 관련해 "서울 가로수길 등 타 지역에 유명한 사례를 보고 만드는 느낌도 드는데, 잘못하면 예산만 투입하고 모방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인천만의 특색을 담아 제대로 조성해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구 위원은 창간 78주년 기획 중 하나인 <[도시는 사람이 쓴다·(2)] 가치를 재창조한 런던의 도시재생>(16일 11면) 기사를 두고 "유럽 등 다른 나라는 주택이나 건물이 오래될수록 가치를 지니는데 우리나라는 10년만 지나면 낙후되는 경향이 있다"며 "런던의 도시재생 사례를 밀도 있게 다뤘는데, 일회성 기획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인천에서도 환경·생태·경제적 측면에서 도시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경인일보가 선도해서 현안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리/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10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3.10.30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3-11-16 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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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본사 '9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2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으며,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의견을 들었다.정당현수막 철거 인천시 승리 '속이 시원'장기요양원 종사자 입장 보도 인상 깊어'R&D 예산 삭감' 후속기사 없어 아쉬워
독자위원들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을 두고 지역 현안을 진지하게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이동익 위원은 <"버티자 했는데"… 비통함 가득한 한국지엠 공장>(25일자 6면) 기사에 대해 "그동안 파견 노동자 문제를 계속 다뤄왔었는데, 이번 기사도 사측의 문제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회사가 조금 반응을 보이는 것 같은데, 창원 노동자들의 현실 등 다양한 부분이 기사로 다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이 위원은 <"상권 보호를"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 집회… 갈등 해결책 목소리>(19일자 1면) 기사와 관련해 "인천의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기존 주민과 외국인 간 발생하는 갈등 문제를 잘 짚었다"며 "갈등을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서 언론이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말했다.구본형 위원은 <인천시 손들어준 대법원… '정당현수막 철거' 동력 얻었다>(18일자 1면) 기사에 대해 "평소 길가에 정당을 가리지 않고 쓸데없는 현수막이 많았는데, 정당현수막 철거에 대해 대법원이 인천시의 손을 들어줬다는 기사를 보고 속이 시원했다"며 "내년 총선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도 현수막이 난립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희식 위원장은 <폭언·욕설에도 장기요양요원들 "그냥 참는다">(19일자 6면) 기사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는 장기요양 보호를 받는 사람들 입장을 다룬 기사가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 경인일보는 관련 실태조사를 계기로 종사자 입장에서 아주 좋은 기사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박주희 위원은 <아픈 역사까지 치워버린 '흉상 이전'>(5일자 6면) 기사에 대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인천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찾아가서 인천의 상황에 맞게 현안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또 박 위원은 <인천앞바다 대규모 재연 '대성공'… 국제행사 격상 '의지'>(18일자 3면) 기사에 대해 "인천상륙작전을 크게 기념하는 것이 적절한지, '평화'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등 시민사회가 주장했던 메시지들까지 기사에 균형감 있게 다뤄서 긍정적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 역시 "경인일보가 이 현안에 대해서는 기획 수준으로 많이 다뤘는데, 이번 기사에서도 주변국의 시각이나 자유공원 명칭 등 다양한 시각을 조명해서 좋았다"고 말했다.후속 보도가 요구되는 기사도 있었다.이 위원은 <송도에 '난임·세포치료' 글로벌 특화병원 생긴다>(13일자 13면) 기사에 대해 "제주도를 비롯해 인천에서도 영리병원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만큼 보건 의료계에서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특화병원으로서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등을 다양하고 정확하게 짚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구 위원은 <정부, 연구개발 예산 삭감 여파… 인천 뿌리산업·강소특구 '불똥'>(13일자 1면) 기사에 대해 "정부가 R&D 예산을 16%나 삭감한다고 하는데, 인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규모로 삭감된 정부의 예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인천에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등 후속 보도가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인천 미추홀구, 폐비닐류 전용 봉투제 시범사업 추진>(19일자 10면) 기사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지만, 분리배출을 세분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측면도 중요하다"며 "지금쯤이면 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을 것 같은데 주민 등 현장의 반응은 어떤지, 다른 지자체로도 사업이 확대되려면 어떻게 사업을 홍보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등 후속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난민의 감옥' 된 인천공항 터미널>(4일자 6면) 기사에 대해 "관련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나와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인권 문제는 어떻게 될지, 제도를 바꾸는 등 대책은 있는지 등 이후 문제에 대해서도 다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9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3.10.1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3-10-19 김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