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계와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경인일보 지면의 공정성과 기사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자위원 명단
- ■ 경기 독자위원
- ▲황의갑(독자위원회 위원장) = 경기대학교 공공안전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준혁 = 한신대학교 교수
- ▲유혜련 = 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 ▲김민준 =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 ▲김명하 = 안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
- ▲문점애 = 화성 금곡초등학교 교장
- ▲조용준 =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 ■ 인천 독자위원
- ▲ 신희식 = (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 ▲ 이동익 =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 ▲ 구본형 = (주)쿠스코프 대표
- ▲ 박주희 =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 모니터링
-
경인일보 독자위 7월 모니터링 요지
캠프마켓·신현동 아름드리 등 관심사 다뤄기초단체장 인터뷰 '공약 이행 지표' 제안'인천공항 4.0시대…' 실천 심층취재 요청경인일보 인천본사 '7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6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은 7월 경인일보 지면을 두고 지역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현안을 다양하게 담아냈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이동익 위원은 <"일자리 환경 개선 통해 20~40대 노동자 순유출 막아야">(17일자 1면 보도), <인구구조 변화 대응 '지역경제 해법찾기'>(17일자 3면 보도) 기사들과 관련해 "인천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일자리 부족 등)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정말 인천이 서울의 베드타운이 돼버릴 우려가 크다"며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개선 등은 인천시 차원에서 특히 관심 있게 봐야 할 문제인 만큼 적절하게 잘 지적한 기사였다"고 했다.구본형 위원은 <'캠프 마켓' 역사공원 첫 절차… 타당성 조사 신청>(8일자 1면 보도) 기사에 대해 "캠프 마켓은 수십년 만에 시민들에게 반환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선 지역으로, 공원화 사업 등 주민에게 유용한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공원 조성 후 사회적·문화적 가치, 주민 편의, 지역사회 파급 효과 등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에서 면밀하게 검토되기를 바란다. 커다란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과정인 만큼 계속해서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신희식 위원장은 <이집트 상형문자 비문 '로제타석' 신비로움 고스란히 복제>(11일자 15면 보도) 기사를 두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10월 개관 예정인 '이집트실' 등 흥미롭게 읽은 기사다. 박물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복제품이긴 하지만 전시품들의 수준이 높았다"며 "이와 별개로 박물관이 개관한 지 1년 정도인데, 전시품을 설명하는 아크릴 표찰이 이미 벗겨진 곳이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텐데 이런 부분은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박주희 위원은 <'신현동 아름드리' 특별대우 받는다>(22일자 10면 보도) 기사를 읽고 "인천 서구의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회화나무에 대한 기사였는데, 지역에서 오래된 나무의 가치를 주민과 행정이 함께 인식하고 보호 조치를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독자위원들이 경인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보도를 요구하는 기사도 있었다.이 위원은 7월부터 지면에 실린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기사들을 읽고 "지난 지방선거 후 2년째 접어든 만큼 단체장들 인터뷰와 함께 지속적인 공약 이행 여부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며 "물론 이를 객관화·지표화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나, 이를 점검할 수 있는 모델이 있었으면 한다. 각 단체장이 선거에서 약속했던 것들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좀 더 친절한 기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구 위원은 <일부가 예약 독점한 송도 테니스장 '매크로 의혹'>(4일자 6면 보도) 기사를 두고 "인천경제청은 코트 예약 시 특혜 제공이나 불법 예약 프로그램 등 부정한 정황이 없다고 했지만, 특정 동호인들이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코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제대로 이유를 파악해 봐야 한다"며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인천공항 '4.0시대 이륙'>(2일자 13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가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밝힌 부분은 긍정적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설인 만큼 탄소중립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사가 탄소중립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지켜나갈지 지속해서 점검하는 심층 취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하루 천원 임대료"… 신혼부부 살 집 줘야 출생정책 살 길>(10일자 1면), <'천원주택' 하루만에… 인천시민·타 지자체 관심 폭주>(11일자 1면) 등의 기사에 대해 "분명 좋은 정책이지만, 인천시 예산으로 지속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며 "선심성 정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7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8.6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4-08-15 김희연
-
경인일보 독자위 7월 모니터링 요지
파리 현지분위기·경기 이면 보도 이색적'자전거 출퇴근…' 기자 도전정신 느껴져'유보통합 반발…' 전문가 의견 함께 담길경인일보는 지난 7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김민준(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김명하(안산대학교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위원들은 <유혜연 기자의 지금, 여기 파리>를 비롯한 2024 파리 올림픽 보도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황의갑 위원장은 "올림픽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대회장과 연결된 명소 소개, 프랑스 대통령의 대회 관전 모습, 그리고 대회를 둘러싼 준비 과정에서의 제반 이슈 등 올림픽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정보와 현장 상황을 맵시 있는 글로 잘 담아냈다"며 "수도권 지방언론으론 유일하게 현지에 파견 나간 기자가 풍부한 현지 분위기를 직접 취재한 기사가 너무나 반갑고, 치열했던 경기 이면에 현장 기자는 어떤 장면에 초점을 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했다.김명하 위원은 "센강 주변의 풍경이 눈에 잡히듯 생생한 글과 사진으로 묘사돼 마치 독자가 직접 올림픽 개막 5시간 전 파리에 나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승패에만 집중하지 않고 경기가 이뤄지는 공간과, 파리 곳곳을 취재한 글 역시 올림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기사들이 흥미로웠다"고 평했다.<시대착오 동물원, 존폐를 묻다> 기획 보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김민준 위원은 "학대가 빈번하고 자본의 논리에 귀속되기에 좋다는 부분에서 특히 문제의식에 공감됐다"며 "'굳이 동물을 동물원에서 봐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잘 다뤄서 반가웠다. '갇혀 있는 동물'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최대한 재현하고, 사람만을 위한 현행법을 고쳐야 한다는 부분에서 큰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조용준 위원은 "인간의 쾌락을 위해 동물의 생명권에 위협을 가하는 동물원의 실태를 고발한 기사였다"며 "문제의식을 확대하면, 동물원 안에 가둔 생명뿐 아니라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 수술을 강요당하는 반려견 등에 관한 내용이 더해지면 심도 있는 생명권 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명하 위원도 "전시가 아닌 종 보전을 위한 새로운 관점의 동물원 또한 능사가 아니며, 해외 사례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넘어서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기사였다"고 했다.디지털콘텐츠 <당신의 병명은 마약중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혜련 위원은 "마약에 대해 단순한 '범죄'나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생각했던 것에서 사회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됐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바꾸거나 합의를 이끄는 방향으로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했다.김민준 위원은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범죄를 옹호하기 위한 서사가 아닌 범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서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보도는 계속해서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중독자와 그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구해내기는 역부족인 국가 인프라까지 하나의 서사를 구성하고 있다는 지점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기자가 직접 '자전거 출퇴근'을 체험한 <[경인 WIDE] '탄소배출 제로' 교통수단 자전거, 출퇴근 이용 존재감 제로>(7월29일자 1·3면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황의갑 위원장은 "기자가 직접 실천에 옮기면서 그 경험을 담아 매우 현장감이 높고 제도개선을 위한 시사점 측면에서도 내용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자의 도전정신이 느껴졌다"고 했다. 김민준 위원도 "자전거 통근길을 직접 따라가본 기획기사는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신호와 표지판이 일관적으로 통일돼 있지 않은 부분은 꽤 문제라고 느꼈다"면서도 "좋은 지자체 사례는 없는지, 있다면 어떤 차별점이 생겨났는지 등 비교 내용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김명하 위원은 <교사들 "유보 통합, 소통 없어" 커지는 반발 기류>(7월31일자 9면 보도)에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 유보통합 반대 등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국·공립유치원 교사단체 등 일부이기에 교사 목소리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교사들'로 시작하는 기사 제목은 정정될 필요가 있고, 일부 교사단체 목소리보다는 전문가 분석 등의 내용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조용준 위원은 <절도범 사진 붙이면 명예훼손… 무인점포 "적반하장">(7월8일자 7면 보도)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점포의 절도 사건과 그에 따른 사진 부착 논란을 다뤄 시의성 있는 기사지만, 이런 혼란을 야기한 정확한 원인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깊이의 결여가 아쉬웠다"고 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2024-08-15 김산
-
-
경인일보 독자위 6월 모니터링 요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명 기대감 높아져공공기관 이전 후 '구상' 실현 가능성 우려문화유산 규제 면적 축소 '심층취재' 제안경인일보 인천본사 '6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1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이 이달 지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한 기사는 [길 잃은 인천 자전거 정책](10·11일자 1·3면 보도) 기획이었다. 인천시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을 다뤄 적절했다는 평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제시됐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박주희 위원은 "과거 인천은 한꺼번에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관련 정책이 생활밀착형이기보다는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일에 급급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 속 이동수단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지속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짚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이동익 위원은 "평소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특히 관심을 갖고 본 기사였다. 다만 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한 번 돌아봤다면 조금 더 현장감이 담겼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며 "자전거 도로 확충과 구축을 위해 논쟁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천지역 현안과 주요 이슈를 담아낸 기사들에도 관심이 높았다.구본형 위원은 <'F1 유치' 적극 나선 인천시… 수익·효과 '기대반 우려반'>(5일자 1면 보도) 기사를 두고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F1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인천시도 주관사와 MOU를 맺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 재정 상황이나 경제적인 효과 부분에서 타당한 도전인지 의구심은 계속 든다"며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추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박 위원은 <[미리 보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시간을 거슬러 해양유물 만나고, 역사의 파도 넘은 뱃사람 삶 조망>(17일자 5면 보도) 기사를 두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담아낸 덕분에 개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정식 개관을 하기 전에 시민평가단 등이 먼저 박물관을 둘러보고 보완할 점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희식 위원장은 <공공기관 빠져나간 자리, 비슷한 규모 채워 '공동화' 막는다>(12일자 3면 보도) 기사에 대해 "한 기관이 이전하면 그 자리에 인원 규모가 비슷한 기관을 배치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말인데, 구상대로 된다면 좋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우려가 된다"며 "(재산 정리 문제 등이 해결되는지) 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뉴스분석] 공공체육시설 온라인 예약제, 인천 남동구 확대 나선다>(19일자 6면 보도) 기사를 읽고 "일상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문제의식을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였다"며 "(기사에 나온 종목들 외에도) 수영장 등의 시설은 먼저 선점한 이용자들이 있으면 다른 시민들이 진입하기가 힘든데, 이 부분을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보도를 요구하는 기사도 있었다.신 위원장은 <'범죄'를 '실수'라는 그릇된 인식… 음주운전 '처벌 기준' 더 높여야 착각 깬다>(24일자 1면 보도) 등 [윤창호법 5년, 숙제는 끝나지 않았다](24·25일자 1·3면 보도) 기획을 읽고 "최근까지도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기사였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등 계도 차원에서라도 관련 기사를 많이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구 위원은 <인천 '市지정 문화유산' 규제 면적 대폭 축소>(11일자 1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규제 면적을 줄이는 과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지, 소수의 경제적인 실익을 위한 것은 아닌지, 전국적인 사안을 무조건 인천시도 따라야 하는 것인지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 현안은 이후에도 깊게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6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7.11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024-07-18 김희연
-
'경기북부 허리가 끊겼다' 유의미… 교육분야 적극적인 현장취재 요청
한북정맥 훼손 실태 '사회적 활용가치' 커교원들 현장보다 지원받은 기사 느는 듯'범죄피해자 지원금' 보도 오해소지 아쉬움경인일보는 지난 18일 수원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5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과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김명하(안산대학교 교수)·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문점애(전 화성금곡초등학교 교장)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먼저 한북정맥 훼손 실태를 알린 <경기북부 허리가 끊겼다> 기획보도에 호평을 내렸다. 황의갑 위원장은 "한북정맥 전 구간을 현장취재해 일반적인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명확하게, 깊이 있게 다뤘다"며 "무엇보다 한북정맥의 보전 방안을 찾음으로써 다른 정맥을 보호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활용가치가 큰 기사라고 생각된다"고 했다.유혜련 위원도 "백두대간과 달리 관심 밖에 놓였던 정맥에 흥미가 생기는 기사였고, 특히 가상가치평가를 통해 보존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서 중요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한 점도 좋았다"며 "보도 후에도 취재를 지속하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심과 정책 실현 의지까지 조명하면서 실질 대안이 기대되는 유의미한 보도였다"고 했다.경기북도 '명칭 논란'을 다룬 <[이슈추적] 경기북도 무용론 번지는 비판 여론… '서울편입론' 불씨도 되살아나>(5월10일자 1·3면 보도) 등 관련 보도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의갑 위원장은 "경기북도의 새 명칭 논란이 전국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는데, 이슈추적 기사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보도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관련 내용의 흐름과 정책적 여파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기사들이었다"며 "경인일보의 보도만 보아도 한눈에 사안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한다"고 했다.조용준 위원은 "지역민들의 관심이 큰 주제인 만큼 새 명칭 후보들의 유래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적정성을 따져보거나, 근본적으로 현재 추진 안에서 남·북도로 구분되는 지리적 경계가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를 따져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주제 외에도 경인일보는 대체로 특정 사안을 두고 정파성을 떠나 균형 있는 시각으로 파고드는 노력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명하 위원은 <이스라엘 정착촌 안팎 주민들 삶… 그곳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을까>(5월20일자 11면 보도)를 두고 "짧은 문화기사이지만,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다룬 보도를 국내에서 찾기 힘든 상황에서 영화제를 통해 관련 기사를 접한 것이 반가웠다"면서 "해외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지역에서도 격화되는 국제전쟁을 두고 유의미한 목소리들이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조명하는 차별화된 보도들을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교육 분야에서 더 적극적인 현장 취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점애 위원은 "늘봄학교, 공유학교, 이음학기 등 관내 현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육정책들의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이 체감하는 인력적, 예산적 한계는 극심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조명하려는 노력은 매우 부족한 것 같고 관련 이슈를 찾아보려 해도 '교육청 지원을 받았다'고 적시된 기사들만 늘어나는 듯하다"고 말했다.김명하 위원은 "지난해부터 교권침해 논란 등의 여파로 학교 현장의 모습과 교내 문화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인데, 정작 현장을 직접 알아보려는 노력보다는 특정 단체들의 큰 목소리만을 단편적으로 보도하는 데 치우치진 않았나 싶다"며 "지금 교실의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더 적극적으로 조명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다른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유혜련 위원은 <범죄피해자 정부 지원금… "가해자에 면죄부 안될말">(5월10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양형참작 사유가 되는 것처럼 기사가 읽히는데, 실제로 가해자가 구상금으로 피해금액을 납부한 경우에만 양형 참작사유가 된다"며 "물론 악용의 소지는 있지만 피해금액을 납부하지 않는 가해자와의 차별성은 있다고 생각되므로, 내용이 조금 더 분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수익만 좇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뒷전 밀린' 축구발전>(5월22일자 1면 보도)에 조용준 위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축구보다는 다른 행사를 위해 대관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는데 엄밀히 사안을 따지면 축구장의 연간 운영비를 봤을 때 축구경기만으로는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타 지역 구장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우수한 운영 사례로 볼 수도 있다. 그 상황에서 다른 행사에 대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관한 심도 있는 내용이 보충되어야 한다고 봤다"고 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2024-06-20 김산